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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현공원 앞에서 촛불행동,탄핵 촉구 집회 주도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3천 명 인파 운집
추미애 "尹이 지지자 병들게 하고 있어" 헌재에 '파면' 촉구
촛불행동,1차 집회 마무리 후 비상행동 주도 집회 참여 계획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일대에선 탄핵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종로구 송현공원 앞에서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1229차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 중이다.이날 오후 송현공원 일대엔 경찰 비공식 추산 시민 1만 3천 명이 모였다.
집회는 송현공원 앞 율곡로 3개 차로만 통제된 채로 시작됐으나 오후 3시가 넘어서자 집회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안국빌딩 앞 도로에도 인파가 모였다.경찰은 안국동 사거리에서 안국빌딩으로 향하는 도로에 차벽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도로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참여자들은 송현공원 입구 앞에 서서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첫 발언에 나선 서울촛불행동 김지선 공동대표는 "우리 사이 곳곳에 박힌 내란범,친일 잔당들을 모조리 청산할 때까지 우리의 촛불이 멈춰선 안 된다"며 "애국의 마음으로 단결해 내란을 제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가짜뉴스,여론조작,카지노 노말선전 선동꾼,파라오 바카라 먹튀전체주의자,반역자 윤석열이 자신의 비판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했다"며 "윤석열이 뿌려댄 독극물에 오염된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을 습격하고 폭동과 파괴로 사법권위와 사법질서를 무너뜨렸으며 이제는 헌법재판소 습격과 헌법재판관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지지자를 병들게 하고 있다.그들을 자극해서 법과 제도를 초토화시키고 있는데 헌재는 조속히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산을 쓴 채 집회에 참여한 부천 시민 김명완(73)씨는 "나이 70이 넘은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젊은 청년들이 이런 집회에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게 하려면 독재 정치를 끝내야 한단 생각으로 집회에 나왔다"며 "윤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이렇게 둘로 갈라진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자주 독립','민주 수호','내란 종식'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흔들었다.3·1절을 기념해 태극기를 든 집회 참여자들도 눈에 띄었다.일부 참여자는 한복 등 일제강점기 시절 옷차림을 한 채 '내란범 윤석열을 파면해 친일을 청산하자'고 외치기도 했다.오후 2시 30분쯤부터 비가 내리면서 집회 참여자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착용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당은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이어가고 있다.촛불행동 등 탄핵 촉구 집회 주최 측은 오후 5시부터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집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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