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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고 2학년 학생 6명 중 1명이 수학 교육과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기초학력 미달’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전수에서 표본집단(3%)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학업성취도평가는 전국 중3과 고2 학생의 3%를 표집해 국어·수학·영어 학력 수준을 진단하는 시험이다.평가 결과는 1수준(기초학력 미달)~4수준(우수)으로 구분한다.기초학력 미달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을 뜻한다.수학에서 1수준 학생 비율은 2017년 9.9%에서 지난해 16.6%로 상승했다.국어 역시 같은 학년 내 1수준 학생이 꾸준히 늘었다.2018년 3.4%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엔 8.6%를 기록했다.다만 영어는 1수준 비율이 8.7%로 전년 대비 소폭(0.6%포인트) 감소했다.
중학생의 경우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중학교 2학년 학생 중 국어 1수준 비율은 지난해 9.1%를 기록했다.전년도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 4.1%보다는 두 배 이상이다.수학 1수준 학생 역시 지난해 13.0%를 기록해 전년 대비 0.2%포인트 줄었지만 2017년 7.1%보다는 여전히 높다.
‘도농 격차’도 여전했다.모든 과목에서 대도시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읍·면 거주 학생보다 낮았지만,두산 블라호비치수학 과목에서 실력 차가 두드러졌다.중학생은 대도시(10.6%)보다 읍·면(17.9%)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7.3%포인트 높았다.고등학생도 대도시(14.3%)와 읍·면(18.5%)에서 4.2%포인트 격차가 났다.또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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