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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목재 수입품 관세부과 절차 돌입
목재와 목재가구 수출 1.2억달러 불과
한국 지목된 싱크대 12억원 수준 그쳐삼성 왕조 도박우리나라는 미국에 목재와 목재로 만든 제품 수출액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사진은 미국" style="text-align: cente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재 수입품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관세 부과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우리나라는 미국에 목재와 목재로 만든 제품 수출액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미 정부 관계자가 “한국산 싱크대 같은 종류도 조사해야 한다”고 하면서 갑자기 싱크대도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싱크대는 83만 달러 수준이어서 미 당국자의 발언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무조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발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6838억 달러) 중 목재·목탄 및 가구·부분품 수출은 약 3억 50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한‘목재 및 목탄’수출액은 1556만 달러(227억원)였고 관련 제품인‘그 밖의 가구와 그 부분품’수출은 1억 400만달러(1521억원)로 집계됐다.합쳐도 1억 2000만 달러다.
또 주방 캐비닛(싱크대)의 경우 대미 수출액이 극히 적다‘주방용 목재가구’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83만달러(12억원) 수준이다.
한국의 비중도 매우 적다.지난해 미국의‘목재와 그 제품 및 목탄’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05%에 불과했다.캐나다(48.5%) 중국(8.5%) 칠레(4.6%)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 밖의 가구 및 그 부분품’수입에서도 한국의 비중은 0.43%에 머물렀다.반면 캐나다(11%),중국(21.6%) 베트남(28.2%),멕시코(8.4%) 등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목재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한국 수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예고한) 3월 4일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하면 목재 수출이 중요한 캐나다를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닐까 싶다”며 “미국 입장에서 목재 수입 비중이 낮은 한국이 타깃이라고 보기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는 “미국에 목재 등을 덤핑하는 국가는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이라며 “이들이 주요 행위자이지만 다른 나라도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수출한 원목이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문제가 있다.중국과 함께 한국도 그렇게 한다”며 “싱크대 등과 같은 것에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정부가 싱크대에 보조금을 주는 것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