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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실·삼성·대치·청담(이른바 잠삼대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해 하락세인 전국(-0.03%)과 대비되는 모습이다.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강남권 단지가 상승을 주도한 모습을 보인다.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0.36%,강남구는 0.27% 서초구는 0.18%로 서울 전체 상승률(0.06%)을 3~6배 웃돌고 있다.24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이 안내되고 있다.2025.02.24./사진=김선웅
보합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 째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된 후 강남권 집값이 꾸준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울 전체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수억원씩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국민평형 60억 시대'를 열었던 반포 아파트는 최근 호가가 10억원 오른 70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세대 교체 준비에 나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더 키웠다.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2월3일 0.02%→2월10일 0.02%→2월17일 0.06%→2월24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0.03%→-0.02%)은 하락폭 축소됐고 수도권(-0.01%→0.01%)은 상승으로 돌아섰다.지방(-0.04%→-0.05%)은 전주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58%)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송파구 매매가 변동률은 2월10일 0.14%→2월17일 0.36%→2월24일 0.58%로 지난 12일 토허제 해제 발표 이후 급등하고 있다.규제가 풀린 강남구(0.38%),서초구(0.25%)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집값을 견인했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7일 22억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1월 22일 20억1500만원(2층)에 체결된 직전거래와 비교하면 약 한 달만에 1억 8500만원이 올랐다.직전 고층 거래(20억3000만원·21층)와 비교해도 1억7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토허제 해제 지역(송파구 잠실동,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외에도 강남권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34㎡는 지난 20일 신고가인 14억30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다.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호가도 수억원씩 오르고 있다.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11일 28억4000만원(20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현재 해당 평형 호가는 최고 33억원까지 나와있다.지난해 8월 전용 84㎡가 60억원에 거래되며 전국 최고가를 썼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최근 70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반면 노원구(-0.03%),강북구(-0.02%)는 상계·월계동과 번·수유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토토 세무조사단지에서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04%)는 과천(0.23%)이 재건축 사업 진행 중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크게 상승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인천(-0.06%→-0.03%)은 계양구(-0.11%) 미분양 증가 지역인 효성·작전동 위주로,연수구(-0.08%) 동춘·옥련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5대 광역시(-0.06%),8개도(-0.03%)는 하락폭을 유지했고 세종(-0.12%→-0.08%)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0%)은 보합을 유지했다.서울(0.02%→0.03%)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1%)은 상승폭 유지,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12%)가 신천·가락동 대단지 위주로,베트남 카지노 불법도봉구·마포구·양천구·영등포구(0.05%) 등이 상승했다.반면 동대문구(-0.09%)는 전농·장안동 위주로,리썰 아이템 슬롯 모드종로구·관악구(-0.02%)는 창신·숭인동과 봉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영향 있는 지역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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