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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대규모 직원 해고 초읽기를 시작했다.국제개발처가 본격적인 폐지 수순을 밟게 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새빨간 거짓말’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국제개발처가 23일 오후 11시 59분을 기해 일부 핵심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휴직 처리한다는 통지문을 내부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휴직 및 해고 통보 대상에는 전 세계 재난에 신속 대응하는 업무를 맡은 인도주의 지원 부문 인력이 포함돼 있다.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계약직 직원들이 계약 중단 통보를 받았다.이 통보는 수백 명을 상대로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AP는 “이런 무기명 통보 서한은 계약이 해제된 노동자가 실업 수당을 수령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후 외국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신속하게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개발처 지원금 중단 결정에 대해 설명하며‘거짓 팩트’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정부 예산의 엄청난 낭비와 사기,뇌물 등이 비일비재했던 관료주의를 뜯어보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하마스의 콘돔 구입 비용으로 쓰일 돈 5000만 달러(약 714억 원)를 확인했고 이를 막았다.그들(하마스)은 콘돔을 폭탄 제조에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담당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담당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CNN이 팩트체크를 해본 결과,카지노 kim so-jung미 정부가 공개한 2023년도 회계자료에는 국제개발처가 콘돔 구입에 사용한 돈은 700만 달러(약 101억 원)였다.이 돈으로 구입한 콘돔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아니라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가자주(州)에서 에이즈 퇴치 용도로 사용됐다.

팩트 논란이 일자,공무원 해고와 조직 개편 등을 시행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일론 머스크는 “내가 말하는 내용 중 일부가 틀리기도 한다.누구나 실수를 한다”면서도 “솔직히 콘돔 5000만 달러어치를 원조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가자지구 대신 모잠비크에 보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지만,포커디펜스 노바 고양이그래도 왜 그런 일(원조)를 하는 걸까”라며‘5000만 달러’에 대한 언급을 포기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했지만,국제개발처에 대한 해고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국제개발처는 미국 내 인력 2000여 명에 대한 감축 절차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말,양방 도박거짓말,거짓말트럼프 대통령이‘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사례는‘하마스의 콘돔’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쓴 돈이 3500억 달러이며,엠앤엠 카지노이는 유럽이 지원한 1000억 달러의 3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는 지난 9월 기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간접적 지원까지 다 합쳐도 1800억 달러 수준으로 기록돼 있다.특히 1800억 달러 중 55% 정도는 군사 원조였다.이는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데 주로 사용됐다.

지난 2일에는 미국이 유럽연합에 350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유럽연합의 흑자는 23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한국과 관련한 거짓말도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내가 (한국의) 세탁기와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오하이오주에 있는 그것들의 생산 회사들이 모두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세탁기 같은 제품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에,오하이오주 작은 마을 사람들은 공장 문을 닫을 뻔했다”면서 “이후 우리는 50%,75%,심지어 100% 관세까지 부과했고 그들(미국 기업)은 이제 번창하고 있다.내가 없었다면 다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 덤핑을 이유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하면서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사실이다.연간 120만 대까지는 20%,120만대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실제로 관세가 50%를 넘지는 않았다.

대선 후보 시절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는 여러 차례 주한 미군의 규모를 실제보다 부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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