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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장치가 풀린 트럭이 내리막길을 굴러가는 것을 목격한 30대가 차량에 올라탄 뒤 브레이크를 밟아 대형 사고를 막았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시민 이희성 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2시 50분께 광주시 태전동 소재 자신이 일하는 회사 건물 앞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운전자 없이 비탈길을 돌진하듯 내려오는 1t 트럭을 목격했다.이 트럭은 길가에 주차된 SUV 차량을 충돌하고도 멈추지 않은 채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갔다.
트럭 운전자는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차 옆을 붙잡고 뛰어 내려가고 있었으나,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이미 상당한 속도가 붙은 트럭을 정지시키기는 어려웠다.
이 씨는 "잠깐 쉬는 시간이 나서 1층에 커피를 마시려고 내려와 언덕에 서 있었는데,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어르신 한 분이 트럭 뒤에서 끌려다니고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 씨는 쏜살같이 트럭으로 뛰어가 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탄 뒤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췄다.
사고 현장 도로는 학원가로,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주변에 학원 차량이 많이 다녀서 자칫 트럭이 경사로를 계속 내려갔다면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트럭 운전자는 내리막에 주차한 뒤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급하게 달려가 차량에 올라타느라 왼쪽 발목이 골절됐으며,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이 씨는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누구라도 그 상황을 목격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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