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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중학생 110명 대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진행⋯신청자 2000여명 몰려
"청소년,디지털 기기 중독 아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사격·난타합주에 종이비행기·오징어게임까지⋯'NO 스마트폰 체험' 눈길"사랑받는 기업의 조건은 고객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고객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중독시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제대로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기업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6일 오후 이민석 KT ESG경영추진실 ESG추진담당 상무(보)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기자와 만나 통신 기업인 KT가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26일 오후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격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세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이민석 KT ESG경영추진실 ESG추진담당 상무(보)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는 스마트폰,컴퓨터,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줄이는 행위를 의미한다.이날 KT는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사회사업팀,상위 10개 온라인 카지노서울시·경기교육청 등과 협업해 전국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진행했다.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컴퓨터,베로나 토토 먹튀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는 업무,윈드밀 토토학습,소통 등 일상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그러나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도파민 중독을 비롯한 수면 장애,눈 건강 악화,일상 집중력 저하,bilibili 다운로드 사이트충돌 조절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이다.

KT를 비롯한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기업들은 최근 청년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을 잇달아 전개하고 있다.KT의 경우 올해로 2회차를 맞이했다.고객이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고가 요금제에 가입할수록 이윤이 늘어나는 통신 기업이 정반대 성격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상무는 기업 이윤 측면에서의 관점이 아닌,청소년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쓸 수 있어야 사회가 건전해지고 통신 회사들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며 "통신·AI 등 IT 서비스 제공과 함께 윤리적인 측면도 병행해야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세준 기자]

26일 오후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난타합주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찾은 제2회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 현장에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잠시 잊기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활동이 진행됐다.캠프에 참석한 중학생 110명은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오거나 캠프 시작 전 반납한 뒤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프 주제는 '나와 내 주변과의 소통'이다.오전에는 최항녕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의 '디지털 과몰입의 이해와 치료' 특강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오후부터 디지털 과몰입 심리치료 주요 과정별 키워드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KT는 △나에게 집중하기 △스트레스 낮춰보기 △관계 형성하기 △소통하기 등 각 심리치료의 단계를 상징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사격을 비롯한 난타합주,오징어게임,종이비행기 등이다.실제 사격,종이비행기 분야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해 집중도를 높이기도 했다.

KT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디톡스 캠프는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다.지난해 8월 첫 진행됐다.KT에 따르면 2회차 캠프에는 110명 모집에 2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디지털을 넘어 AI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의 올바른 디지털 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며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교육청과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 예방 교육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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