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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이어 文정부서도 특사 파견됐던 이해찬…대표적 중국통
한중 관계 경색 속 고위층 만나…해결 실마리 찾을까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중국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대표적‘중국통(通)’으로 꼽히는 이 상임고문이 경색된 한중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이 상임고문을 포함해 학자 3명 등 총 4명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평화공존 5원칙은 1953년 저우언라이 총리가 인도와 티베트 문제를 논의하면서 처음으로 제시한 중국 대외관계의 기본적인 틀이다.여기에 포함된 5가지 원칙은 '주권과 영토보전의 상호 존중',프로마틱'상호불가침',프로마틱상호 내정 불간섭','호혜·평등','평화공존'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6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중국인의 피에는 무력을 남용해 전쟁을 일삼는 유전자가 없다"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의 초청 배경에는 중국과의 깊은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 상임고문은 리커창 전 총리가 대표적인 한국의 지인으로 꼽았을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통으로 꼽힌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로 내정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이때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2017년에는 사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특사 자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시진핑 주석과의 오래된 인연이 있다.국무총리였던 이 상임고문은 2005년 7월 저장성 당 서기였던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시간을 쪼개 시진핑 주석을 따뜻하게 맞이해줬다.그는 이를 두고 자신의 SNS에 "그때의 작은 인연이 이어져 한중관계 개선에 밀알이 된 것 같다"고 적은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총리 시절부터 중국과 인연이 깊고 인맥이 많으셔서 초청받아 가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5일에도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피해자를 위로했다.이어 싱 대사와 이 상임고문은 한중관계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한 방중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 심화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 속 중국 고위층을 접촉하는 이 상임고문이 한중 신뢰 회복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사안에 대해 중국의 대외 전략을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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