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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가 일어난 지 35일 만인 지난 13일 합의한 가운데‘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경찰 탓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취재진의 김호중 관련 질문에 “(피해자 연락처는) 개인 정보라 경찰이 알려줘서는 안 된다.(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은 경찰이 규정을 잘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본인이 택시 회사를 찾는다든지 노력을 해야지 경찰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피해자와 합의가 늦어졌다는 보도 후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피해자)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운전자 바꿔치기’의혹이 제기됐다.김호중은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달 24일 구속된 김호중은 현재 서울구치소로 이감돼 독방에 있다.서울중앙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망한/웃긴 고양이 월드컵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이에 따라 김호중의 구속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열흘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