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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기사연합,3년 만에 정권 탈환
메르츠 대표,차기 독일 총리 유력
“유럽 안보체계 美 의존 종식해야”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사회민주당(SPD·중도좌파)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3년여 만에 제1당을 차지했다.
독일은 선거법상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야 의석을 배분받는다.이로써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AfD 152석,게임링크SPD 120석,녹색당 85석,좌파당 64석을 확보했다.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를 맡을 전망이다.메르츠 CDU 대표는 “이제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안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미국에 대한 의존을 종식해야 한다면서 “내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가능한 한 빨리 유럽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