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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 행정관 검찰조사서 밝혀

‘최 목사 측 직접청탁’주장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방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면서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 측의 상반된 입장이 드러나고 있다.김 여사 측은 최 목사의 청탁이 직접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 목사 측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관련 청탁 내용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이란 입장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유모·조모 행정관을 최근 조사했다.이들은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 주장에 상반되는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유 행정관이 2020년 10월쯤 조 행정관에게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관련 청탁 내용을 전달한 메시지도 포함됐다.해당 메시지에서 유 행정관은 조 행정관에게 “아직 여사님께는 말씀 안 드렸고 최 목사가 저에게 문의가 왔다.이게 가능은 한 거냐”며 “최 목사에게는 알아보고 연락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에 조 행정관은 “김창준 의원님이 쓰러지셨구나.전례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했다.유 행정관은 “알아보고 여사님께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이후 2020년 10월 17일 조 행정관은 최 목사에게 전화해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안내했다.

이 같은 대화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 측은 최 목사가 김 여사가 아닌 유 행정관에게 청탁을 전달한 것이고,람바1/3해당 청탁이 김 여사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조 행정관이 최 목사에게 안내한 내용은 국립묘지 안장에 관련된 절차를 설명한 것뿐이므로 청탁에 대한 답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최 목사는 청탁 내용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김 여사 측은 이날 최 목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목격했다고 주장한‘면세점 쇼핑백을 든 대기자’는 민원인이 아닌 행정관이었고,람바1/3에코백을 들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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