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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으로 불행한 역사 반복 막고
국회 대통령 중앙 권한 나눠서
개헌안에 권역별 통합 반영해야"
경주 APEC 정상회의 관련 "차질 없어"
SMR 비롯해 원전생태계 복원 의지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부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조기 대선 가능성에 따라 상당수 단체장들도 자천타천 대권 주자로 거명된다.'보수 텃밭' 경북의 도백 이철우(69) 경북지사도 그중 한 명이다.그는 "아버지 살아 계시는데 제사 지내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말을 들며 출마설을 부인했지만 지방분권형 개헌 주장과 함께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해 애국가를 불러 주목받기도 했다.점잖은 영남선비 같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발할 테면 하라"고 맞받아치고,와인 토토 먹튀국회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 탄핵은 반국가세력 프레임"이라며 날 선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 지사를 만나 지방분권형 개헌론과 최근 정치 행보,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대해 질문했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계엄령 선포가 잘 한 일은 아니지만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줄곧 탄핵을 반대했다.이참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탄핵소추안 가결,헌재 심리 등 일련의 과정은 극히 편파적이라 생각한다.법치주의와 거리가 멀어 국민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
-국회 기자회견 이후 보수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별히 그런 생각으로 나선 게 아니다.보수 우파 종갓집 종손으로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징비(懲毖·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의 말을 올린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다.
"극우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광화문에서 저렇게 시위를 하면서도 유럽 등처럼 부수고 난동부리는 일 없이 찬송가와 애국가 부르고 휴지 하나 안 버리는데 극우라고 할 수 있나."
-지난 8일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 때 애국가를 불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문자폭탄을 보내왔다.알아보니 참석해도 할 말이 없었다.경주 APEC 정상회의에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는 것도 선거법과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이라고 했다.그래서 할 얘기가 없어서 애국가를 부른 것뿐이다."
-동대구역 애국가에 대해 야당이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인 2016년 10월 29일 성남시장 신분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 필요 없다.바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어느 것이 선거법 위반인가.그래서 페이스북에 '고발할 테면 하라'고 올렸다."
-3월 1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보수단체의 '천만 집회'에도 참석하나.
"이번에도 와서 애국가 한 번 더 불러야 한다는 사람이 많은데,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그날 오전 안동에서 3·1절 행사도 있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다면 출마할 생각인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조기 대선에 대해 '아버지 살아 있는데 제사 지내냐'고 일갈했다.그런 언급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지방분권 개헌을 강하게 주장하는데,다른 정치인들의 개헌론과 차이점이 있다면.
"분권이 포인트다.대통령 4년 중임제 얘기도 있는데,이는 대통령 권한이 축소되는 게 아니다.지방분권 개헌은 국회·대통령·중앙의 3대 분권이 핵심이다.국회는 상·하원이,와이즈 토토 미니슬롯검증사이트대통령은 총리와,중앙 부처는 지방정부와 권한을 나눠야 한다.△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호남 이런 식으로 권역별로 통합하고,넷마블 맞고 2.0통합 지자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계엄과 탄핵사태에도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오로지 지난 30년간 운영해 온 지방자치제 덕분이다."
-지방분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독립적인 재정 운영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중앙정부가 지방을 통제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반대로 권한이 없다면 책임질 일도 없게 된다.재정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면 된다.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일부 지자체의 비효율적이고 안일한 행정은 지방의회 기능 강화,주민소환제 같은 직접 민주주의 활성화,지방 공무원 전문성 제고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지방분권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지방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강해진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망은.
"지금은 컨트롤타워가 없어 당분간 올스톱이 불가피해졌다.통합의 핵심은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과 지방재정 확충인데,논의 주체가 없다.그래서 아예 지방분권형 개헌을 하자는 것이다."
-정국이 혼란스러워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외교부와 경북도,경주시가 발맞춰 잘 진행하고 있다.지난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APEC 고위관리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데,차질 없이 잘 하고 있다.내달 14일에는 APEC 회원국 대사들을 초청해 설명회도 할 예정이다.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만 해준다면 새로운 판이 열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번영할 수 있는 통일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산업 육성 등 경북도의 원전생태계 회복 노력에 차질은 없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되는 원자력,특히 안전성이 강화된 SMR은 2035년까지 최대 62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신성장 동력이다.우리나라 최대 원전 집적지인 경북도는 SMR 등 차세대 원자로를 비롯한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북은 저렴한 전력공급,2023 스포츠토토 판매점 모집수소 생산,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SMR 건설을 통한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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