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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역대 최대 규모 환자단체 집회 열려 400명 참여
'진료 사각지대'…합병증 겪는 중등증 환자 치료 어려워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뇌종양 약 부작용으로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어요.응급처치는 했지만 그 이후 진료는 받기가 어려웠죠."
딸이 뇌종양을 앓았다는 장모(42)씨는 의료 공백에도 딸이 수술을 받았지만,약 부작용에 대해 대처하는 게 여전히 어렵다고 토로했다.장씨는 아이가 몇번을 쓰러져 진료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약 부작용 등에 대한 추적 관찰·치료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중증과 경증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놓인 '중등증 환자'.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의사계는 응급·중증환자는 정상 진료하겠다고 했지만,이 경계에 속하지 못하는 중등증 환자는 속절없이 불편을 겪고 있다.환자들이 뙤약볕에도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낸 이유 중 하나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의사계는)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정상 진료하겠다고 하며 성난 여론에 대응하는 한편,'중등증 환자'에게는 그대로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짚었다.안 대표는 전날 환자단체가 전례 없는 대규모 집회를 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통상 암 환자 등 중증 환자들은 치료 부작용으로 감염내과·안과·피부과·소화기 질환 등 합병증도 함께 앓는다.하지만 이같은 합병증은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아 중등증 환자는 관련 진료를 보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안 대표는 "백혈병에 걸린 중증 환자라면 (휴진 상황에도) 치료를 정상적으로 해주겠지만,한국 월드컵 축구공이들이 앓는 합병증은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아 의사가 휴진을 한다.따라서 협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응급 환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응급수술·처치가 끝나 환자가 생명 위협에서 벗어나면 연계 수술은 받기가 어려워졌다.응급환자도 사실상 수술과 휴진 여파에서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다.
앞서 전날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단체 92개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주최 측 추산 400여명의 암환자와 보호자,한국 월드컵 축구공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는데 최근 20년 동안 환자단체 수백명대 규모가 집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방암총연합회나 희귀단체연합회가 관련 집회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료계를 향해 진료 정상화를,한국 월드컵 축구공국회를 향해 의료계 집단행동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지만,한국 월드컵 축구공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전날부터 진료 축소에 돌입했고 고려대병원,한국 월드컵 축구공충북대병원도 각각 12일,26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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