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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중국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에어컨과 실외기 20여대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진 중국 중남부 후난성 창사시에서 아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인적이 드물어진 새벽을 틈타 가게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쳐 달아났다.역대급 불볕더위에 불티나게 팔리는 에어컨을 되팔면 막대한 이익을 남긴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여러 차례 이어간 남성은 훔친 에어컨과 실외기 20여대를 비싼 가격에 팔아 짭짤한 수입을 챙겼다.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절도 신고로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현지 경찰은 남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절도 행각이 현지 SNS를 통해 확산하자,아시안컵 농구 태국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남의 에어컨을 훔치는 것은 고의적인 살인과 같다" "에어컨을 훔치는 사람이 누구든 나는 그와 싸울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