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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8%대 급등…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매출 5조 가이던스 제시·비과세 배당 매력 부각

[서울=뉴시스] 셀트리온제약 로고.(사진=셀트리온제약 제공) 2024.11.14.*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전자우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올해 연매출 5조원 가이던스 제시로 성장 기대감이 커진 데다,자본준비금 감액(비과세 배당) 등 주주 환원 매력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8.73%(1만5200원) 상승한 18만9300원으로 마감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셀트리온은 전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3조2544억원 증가하며 삼성전자우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0억원,엘토토51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현재 시가총액 5위인 현대차와의 격차는 약 2400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주가 급등은 지난해‘역대 최대’매출과 2025년 가이던스 발표 영향으로 분석된다.지난 25일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5% 증가한 3조55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인터넷 게임 추천영업이익은 967.4% 급증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공장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서 인건비,운영 비용 증가 및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올해는 허쥬마 시밀러와 램시마 관련 상각 비용이 제외되면서 원가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5조원으로 제시하며 큰 폭의 성장을 예고한 상황이다.이는 전년 대비 40.5% 증가한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4년은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무료 래리 랍스터 페니 슬롯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해였다"며 "올해는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비용 효율화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올해 셀트리온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은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고,원가율 하락과 PPA(구매가격배분) 상각비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합병 효과로 유럽 시장 성장세가 견조하고,짐펜트라를 포함한 신제품의 미국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램시마IV,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램시마SC(유럽),베그젤마,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을 부의 안건으로 상정하며 주주 환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회계상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줄여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해당 안건이 승인될 경우 셀트리온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배당은 주주에게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하면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며 "셀트리온이 비과세 배당을 도입할 경우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매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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