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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해남에서 갯벌로 굴을 따러 나갔던 60대 부부가 실종됐습니다.오늘 오후 4시쯤 남편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아내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준 기잡니다.
 
[리포트]
몸에 줄을 묶은 해경 대원들이 종아리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을 걸어 들어갑니다.

방파제쪽에서는 다른 대원들이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갯벌로 굴을 따러 나갔다 밤이 되도 돌아오지 않은 60대 부부를 찾고 있는 겁니다.

실종부부 마을 주민
"(갯벌에서)XX야 XX야 그렇게 부르더라고,에볼루션 알 가격저거(본인) 각시를 부르느라고,지니키즈 게임링크(나도)XX아 이 소리 듣고 이리 와라 이리 와라 그렇게 소리 질러도 이제 이미 가버렸어."

부부가 갯벌로 향한 오후 3시쯤은 썰물 때였지만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밤 9시쯤에는 밀물 때였습니다.

특히 밀물이 가장 높고 빠르게 차오르는 대조기였습니다.

이승철 / 완도해양경찰서 마량파출소장
"1900경(17시) 정도에 들어와야 하는데 평상시보다 늦게 들어오니까 마을 주민이 신고해 가지고 저희들이 수색하게 되겠습니다."

해경과 소방은 함정과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부부를 찾고 있습니다.

실종 추정 장소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수색 20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쯤 방파제에서 1km 떨어진 갯벌에서 남편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보음) 현재 잠수 다이버 다이버 4명 다이버 4명 표류 중에 있음"

해경 대원이 표류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듭니다.

표류자들은 다이빙 후 물 위로 올라왔지만 함께 나온 선박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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