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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상자 속 복숭아만 '쏙' 빼간 도둑
무거운 수박은 그대로…"간도 크다"과일 상자를 잠깐 밖에 두었다가 상자 속 과일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심지어 과일을 빼 간 도둑은 무거운 수박은 그대로 두고,비교적 가벼운 복숭아만 전부 가져가 더욱 황당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뭐 이런 절도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과일가게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배달 주문을 받은 후,코뿔소가게를 마감한 뒤 배달을 가기 위해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배달 주문이 들어 온 수박 두 통과 황도 한 박스를 가게 앞에 두고 과일을 싣기 위해 차를 가지러 갔다"며 "하지만 가게 앞으로 다시 왔을 때는 과일 상자 속에는 포장지만 남아있었다.황도가 전부 사라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코뿔소8개가 들어있어야 하는 황도 박스가 텅 비어있다.포장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노란색 포장지가 전부 벗겨져 있고,코뿔소황도를 보호하고 있던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도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다.
A씨는 "황도만 쏙 빼가고,수박은 그대로였다.아무래도 수박은 무거워서 못 가져간 것 같다"라며 "일단 배달 주문을 받은 거라,할 수 없이 다른 상품을 급히 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이어 "먹고 살 만한 동네에서 장사하고 있는데,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머리가 어지럽고 속까지 울렁거린다.훔쳐 갈 게 없어서 황도만 쏙 빼갔다.폐쇄회로(CC)TV도 있는 곳인데 간도 크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둑이 마음이 급했나 보다",코뿔소"도둑도 복숭아는 못 참지","복숭아 냄새가 얼마나 좋았으면","파렴치한 사람들 많네",코뿔소"원래 우리나라는 밖에 아무 물건이나 둬도 자전거 빼고는 별 상관없었는데,국민 의식이 바뀌어가고 있구나","복숭아를 한가득 들고 가야 하니 수박은 놓고 갔나 보다","버린 줄 알고 가져간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뿔소 영어로
：해당 셀카 역시 2016년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뿔소, 앞서 ‘[거버넌스워치] 삼천리 ⑥편’에서 애기한대로, ST인터내셔널이 1982년 9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키데코(KIDECO)가 1990년대 초 파시르 유연탄광 개발에 성공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한 지 오래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