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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주거지 모습.한수빈 기자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여파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 폭이 반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한강변의 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함께 들썩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을 두 배 가까이 키웠다.반면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하락 폭이 더 커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2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자료를 보면,서울 아파트 값 상승 폭은 전주(0.06%)의 두 배 수준인 0.11%였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속한 강남3구의 상승세가 가팔랐다.송파구는 이번 주 0.58% 오르며 전주(0.36%)보다 상승 폭을 1.6배가량 키웠고,같은 기간 강남구(0.27%→0.38%)와 서초구(0.18→0.25%)도 상승 폭이 커졌다.인근 강동구 역시 0.09% 올라,이들 4구를 묶은 동남권의 상승 폭은 0.36%로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의 주요 단지들은 이번 주 호가가 전주 대비 2~3억원씩 올랐다.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에서는 2주 전만 해도 전무했던 호가 30억원 이상 매물이 쏟아졌다.최고 호가는 33억원이었다.해당 평형의 지난주 매매가는 26~28억원대였다.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고,수요는 빗발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3구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이른바‘마용성’이라 불리는 한강변 지역까지 번져나가고 있다.마포구의 상승 폭은 전주 0.02%에서 0.09%로,다이소 포커칩용산구는 0.02%에서 0.08%로,성동구는 0.01%에서 0.10%로 확대했다.그러나 노원구(-0.03%),탁재훈 토토강북구(-0.02%) 등은 내림세를 지속해 같은 서울 안에서도 온도 차가 확연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이나 단지에선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나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와 인천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고,수도권 외 지방은 0.05% 내리며 낙폭을 키웠다.전북(0.04%),강원(0.01%) 등은 상승했으나 대구(-0.11%),경북(-0.10%),광주(-0.06%),무료 슬롯 게임 빠른 히트부산(-0.06%),대전(-0.05%),경남(-0.04%),전남(-0.04%)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울산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국적으로는 0.02% 내리며 14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3구와 인접 지역,한강변 지역에서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하겠지만 그 외 지역에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 진단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가 맞물린 상황에서‘똘똘한 한 채’수요가 몰린 강남3구·한강벨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서울 전체 거래량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로 그 외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