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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사건반장’보도화면 갈무리]임신한 소식을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폭행을 당해 유산한 인도네시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알고보니 남자친구는 한국에 이미 가정을 꾸린‘유부남’이었던 게 밝혀져 충격을 안긴다.

지난 14일 JTBC‘사건반장’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24살 인도네시아 여성으로,지난해 7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살 많은 한국인 남성을 만나게 됐다.

당시 남성은 “해외 지사 파견으로 인도네시아에 오게 됐다.여자친구를 찾는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교제했고,만난 지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제보자는 임신했다.

임신 4주차임을 알게 된 제보자는 곧바로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소식을 전했지만,야겜하는곳남성은 “아이 키울 생각이 없다”며 제보자에게 중절을 권유했다.

아이를 지키고자 혼자 낳아서 키우겠다는 제보자의 말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제보자는 남성의 스마트워치에서 한국인 여성과 아이가 있는‘가족사진’을 발견했다.

제보자가 남성에게 해명을 요구하자,야겜하는곳남성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다.아내와 아이가 있기 때문에 너랑 결혼할 수 없고 아기를 지우라”며 낙태를 재차 종용했다.

아기를 지키고 싶었던 제보자는 이를 거절하면서 싸움이 번졌다.당시 남성은 제보자의 배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습니다.남성의 폭행으로 하혈한 제보자는 결국 아기를 유산했다.

남성은 “감정 조절이 안 됐다.제어하지 못 한 내 잘못”이라며 “건강 회복할 때까지 곁에 있어 주겠다”고 제보자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남성은 끝내 제보자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후 제보자는 친구를 통해 남성이 또 다른 인도네시아 여성과 데이트하고 있단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남성의 숙소로 찾아간 제보자는 “왜 또 다른 여자 인생까지 망치려고 하냐.계속 이러면 당신 아내에게 말할 거다”라고 말했다가 또 폭행을 당했다.

현재 제보자는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보자는 “더 이상 죄 없는 인도네시아 여성들 괴롭히지 말고 가정에 충실하라”며 “유부남인 걸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거고,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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