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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사령탑·부주석 만나 '쿡 제도 영향력 확대 문제 의견'도 전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뉴질랜드 외교장관 회담
[중국 외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베이징을 찾은 뉴질랜드 부총리가 중국의 해양 군사 훈련 확대와 뉴질랜드 자치령인 쿡 제도를 겨냥한 영향력 확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및 한정 국가부주석과 만난 뒤 중국군이 뉴질랜드 해안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뉴질랜드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피터스 부총리는 "이것은 현재 (양국의 특별한 관계에서의) 실패로,우리는 향후 그것이 바로잡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의 해상 훈련으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된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뉴질랜드와 호주 당국은 중국이 최근 뉴질랜드·호주 사이 국제 수역에서 별다른 통보 없이 해상 사격 훈련을 하면서 상업용 항공기들이 근처를 우회하도록 강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질랜드 국방부는 전날 중국 선박 3척이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인 태즈메이니아 남쪽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작년 9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EEZ 인근에서 벌어진 중국군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태평양 섬나라들은 전혀 경보를 받지 못했고 뉴질랜드도 거의 경보를 받지 않았다"며 중국이 향후 해상 훈련에서 더 일찍 통지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뉴질랜드의 반발에도 뉴질랜드 자치령 쿡 제도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한 점에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고 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취재진에 중국이 뉴질랜드와 쿡 제도 사이의 "헌법적 배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뉴질랜드가 이번 협정과 관련해 쿡 제도보다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인구 약 1만5천여명의 쿡 제도는 자체 입법권과 행정권·외교권이 있지만,쿡 제도 시민들은 뉴질랜드 시민으로 뉴질랜드 여권을 사용하며 뉴질랜드는 외교와 재해,온라인카지노사이트 카지노사이트집합소국방 등 분야에서 쿡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솔로몬제도와 치안 지원은 물론 유사시 군대도 파견할 수 있는 안보 협정을 체결하는 등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슬롯사이트 네임드카지노뉴질랜드 등은 이를 크게 우려하며 경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는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무역과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교육,카지노 시즌3 개봉일어업,파워볼 당첨번호 더블유재난 관리,쿡 제도의 해저 광물 개발 등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협정을 체결했다.뉴질랜드는 쿡 제도 정부가 협의 없이 협정을 체결했다며 장차 쿡 제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피터스 부총리와 회담에서 "일부 구체적인 이견은 양국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과 뉴질랜드 공동의 터전으로,중국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섬나라들의 전통적 관계를 존중한다.양국은 남태평양 사무 협상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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