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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집회가 대학가로 확산한 가운데 28일에는 서울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토토 루프탑한국외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열렸다.이날 성대 집회에는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 황교안 전 총리도 참가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는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각각 20명가량 모였다.이들 사이에는 경찰이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탄핵 촉구 측의 집회가 오전 10시 30분쯤 먼저 시작됐다.참가자들은‘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다.이에 탄핵 반대 측은‘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꺼져라” 등을 외치며 응수했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앞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시립대인들이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간이 지나며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각각 100여 명으로 불어났고 신경전도 격화됐다.서로 욕설을 주고받고,바카라 6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상대편 측으로 뛰어들어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재학생 윤세현(20)씨는 “이번 탄핵에 불법적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시국선언에 참석했다“고 했다.졸업생 안유경(35)씨는 “체제 전쟁 중인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나왔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황 전 총리는 성균관대 대학 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며,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했다.이에 탄핵 반대 측은 “불법 탄핵을 중단하라”,“헌재는 탄핵을 기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수했다.
양측은 약 2시간 남짓 고성을 지르며 대치하다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렸다.일부 유튜버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장소를 옮겨가며 시위에 참석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