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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다니는 윤석열 지지자 안모(42)씨./뉴스1
미국 할리우드 영화‘마블’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캡틴 아메리카’복장을 입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하려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안모(42)씨를 건조물침입 미수와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를 발로 차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해 현행범 체포됐다.당시 안씨는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미군 신분증을 제시했다.그런데 이 신분증은 가짜로 드러났다.경찰은 안씨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도 적용했다.

안씨는 자신이 미군 출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블랙 요원’이라면서 한 매체가 보도한‘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의 취재원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미국 국적이 아니며,디아2 써클릿 도박미국을 가본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군 경력도 미군이 아닌 국군에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14일 오후에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다 체포된 뒤 풀려났다.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때 인권위 건물 엘리베이터를 점거하기도 했다.두 차례 모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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