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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한 달만 푸바오 팬들 4000명 이상
푸바오 학대 논란 해명 요구에 서명운동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지 약 3개월 된 가운데 푸바오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온라인 카페가 등장했다.푸바오 학대 논란 대응에서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중국 판다 임대 정책의 적정성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운동까지 시작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네이버에 '푸조대'라는 이름의 카페가 나타났다.푸바오 구조대의 약자로,지난달 말 푸바오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30대 여성 A 씨가 중국에 푸바오 팬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개설했다.
A 씨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의견을 한 곳에 모아 (중국에) 대응할 것들은 대응하고,도박꾼의 칼날 징크스지켜볼 것들은 지켜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카페를 개설했다"며 "푸(푸바오)를 지켜보고 있는 연합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기준 카페 회원수는 4025명.개설 한 달여 만에 이른바 '푸덕이'(푸바오 덕후)들 4000명 이상이 모인 것이다.에버랜드가 개설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를 제외하고 푸바오 팬 카페 중 가장 많은 회원수다.
A 씨는 "푸를 보면 걱정이 눈녹듯 사라지곤 했는데 다른 팬들도 푸를 보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자발적으로 기획팀에 참여하고 싶다고 연락한 분들이 많았다.푸를 보면 행복해진다며 (카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우선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푸바오 학대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영상을 제작,SNS에 게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지난 9일부터 14일까지는 푸바오 거주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푸조대는 향후 회원들 서명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푸조대 활동의 최대 목표 중 하나는 오는 7월 열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실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사이테스)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 판다 임대 정책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도록 하는 것이다.중국의 판다 임대가 국제협약 취지에 반한다는 게 푸조대의 주장이다.
현재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사이테스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판다는 4세 이후부터 짝짓기가 가능한데,멸종위기에 처한 만큼 근친 교배 방지 등 철저한 관리를 위해서다.이를 두고 푸바오 팬 사이에선 시대착오적이고 비합리적이란 의견이 나온다.
A 씨는 "사이테스는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설립된 국제협약인데 중국의 판다 임대는 본래 목적과 달리 '판다외교'라고 불리며 국제관계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동물복지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에 판다 임대와 관련한 사이테스 규정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중국은 자이언트 판다가 더이상 멸종위기종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며 "판다외교는 멸종취약종인 판다들의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중국에 반환해 짝짓기를 하도록 하는데 요즘은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다 관리를 잘한다.일각에서는 판다를 임대하는 것이 아닌 타 국가에서도 번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지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야생판다 개체수는 1980년대 약 1100마리에서 현재 약 1900마리로 증가했다.세계자연보전연맹은 판다를 멸종위기종에서 위기취약종으로 변경했다.푸조대 카페에는 '동물을 외교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도박꾼의 칼날 징크스'중국이 판다의 귀여운 외모를 무기 삼아 판다외교라는 명목으로 각 나라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친선도모 혹은 선물이라며 판다를 대여해주고 다시 뺏는 것이 선물이냐' 등 중국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정부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울 수 있어 더욱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려고 한다.사실 확인이 안 되는 근거를 토대로 주장하면 그냥 '팬질',도박꾼의 칼날 징크스'덕질'이라고 바라볼 것이기 때문에 근거 있게 다가가 푸바오,나아가 다른 멸종위기종·멸종취약종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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