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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어난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참사 경상자 1명이 추가돼 총 사상자가 16명으로 늘었다.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에서 “피의 차량은 조선호텔에서 나와 역주행을 하며 안전펜스와 보행자들을 충돌한 뒤,이후 BMW·소나타 차량을 연달아 충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차모(68)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차씨가 운전한 제네시스 G80 차량의 동승자인 차씨의 부인이 전날(2일)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차씨 부인은 3일 중앙일보에도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우회전을 하려는데 물체인지 사람인지가 있어서 피하려다가 갑자기 붕 뜨는 느낌으로 차가 빨리 나갔다.내가‘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했는데,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날아가다시피 달렸다”고 주장했다.급발진 사고라는 취지다.

반면에 차씨 측 주장과 반대되는 정황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과 블랙박스,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통상 급발진 사고의 경우,f1 순위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나타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사고 당시 CCTV를 본 전문가들 중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등은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반면 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변호사 등은 등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판단이 어렵다는 결론을 낸 전문가도 있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집한 증거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감식 대상은 가해 차량의 EDR(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Event Data Recorder)과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호텔과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 6점 등이다.경찰이 확보한 가해 차량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씨 부부가 “어,f1 순위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사고 원인의 실마리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차씨 부부가 차량에 타기 전후로 다퉜다는 풍문에 대해 경찰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시청역 차량 돌진 참사 사망자 중 1명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실로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3일 오후 5시15분쯤 발생했다.이 사고로 응급실 앞에 서있던 시민 1명이 크게 다쳤고,f1 순위다른 2명은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A씨(70)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주고 방향을 돌려 나오는 과정에서 차가 붕붕거리며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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