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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동문·외부인 겹쳐 아수라장
경찰 울타리 사이에 두고 욕설·고성
참가자 간 물병·종이 던지며 폭력 사태도[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대학가까지 번졌다.재학생보다 더 많은 외부인까지 모이면서 캠퍼스는 욕설과 고성은 물론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최한 외대학생모임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사전 신고가 필요하지 않은 캠퍼스 밖 정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하지만 탄핵을 반대하는 외부 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사실상 캠퍼스 안과 밖이 양측 참가자들로 뒤섞였고,정문이 완전히 가로막혔다.이로 인해 이날 열린 2025학년도 한국외대 신입생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신입생,재학생들은 불편을 겪었다.
사실상 같은 장소에서 울타리 하나만을 두고 집회가 열리며 각종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탄핵 찬성 측은 “윤석열 탄핵”,탄핵 반대 측은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양측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경찰은 더 많은 인원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섰지만 이들은 서로를 향한 성희롱적 발언과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탄핵 찬성 측 한 여성이 한국외대 정문의 담장 너머로‘내란옹호 세력은 외대에서 꺼져라’는 피켓을 높이 들자,탄핵 반대 측에서 시위를 벌이던 20대 남성이 담을 넘어 해당 여성을 향해 달려들었다.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함께 1m 아래로 추락했다.남성은 여성이 든 피켓을 빼앗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경찰 진압 과정에서 탄핵 찬성 측 참가자가 다치는 일도 있었다.
이 같은 캠퍼스 내 탄핵 찬반 집회는 지난 17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이대,토토 db판매고려대,토토 abs 제로놀이터건국대,서강대,인하대 등에서도 외부세력과 재학생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참가자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이날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와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