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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 알아차리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면 부부 관계도 달라집니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보,이것 좀 먹어 봐."
남편에게 커피와 과자를 건넸다.그것도 내가 아끼는 찻잔과 접시에 담아,평소엔 잘 하지 않는 애교까지 장착해서 말이다.남편은 어리둥절해하며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말했다.
"그래,고마워.잘 먹을게."
싫지 않은 내색이다.남편은 한 번씩 집에서 요리를 한다.내가 잘 만들지 않는 음식,나보다 더 맛있게 만드는 음식을 주로 요리하는데 떡볶이,프라 그마 틱 슬롯 체험 비 타임 사이트김치찌개,김치볶음밥,소고기 고추장볶음,학교 부스 카지노짜장 같은 것들이다.
주말을 맞아 아이와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그동안 남편이 김치찌개를 끓여 놓았다.남편이 음식을 만들면,야마시타 토토슷테 aj내가 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고 좋기도 하지만 뒷정리를 제대로 해두지 않아 더 귀찮고 짜증이 날 때가 많다.
남편이 생각하는 뒷정리는 양념통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것,사용한 조리 도구를 싱크대에 넣어 두는 것이다.반면 내가 생각하는 뒷정리는 행주로 인덕션과 그 주위를 닦는 것,사용한 조리 도구를 설거지 하는 것까지다.
남편이 요리를 하면 우리는 이런 뒷정리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이럴 거면 요리하지 마","잔소리 좀 그만해"와 같은 날 선 말을 주고받기 일쑤였다.집안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랭해지곤 했다.
아이와 도서관에 다녀온 그날도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주방 곳곳을 스캔하느라 바빴다.어질러져 있어야 할 주방이 내 예상과는 달리 말끔했다.남편은 행주까지 빨고 있었다.속으론 '이 사람이 웬일이야' 했지만 "오~ 맛있는 냄새.뒷정리까지 다 해 놨네.고생했어"라고 말했다.
남편의 어깨가 올라가는 듯 보였다.기분이 좋았던 나는 그렇게 남편에게 커피와 과자를 건넸던 것이다.주말 내내 집안 분위기가 화목했던 건 말할 것도 없었다.
남편과의 화목한 관계를 가능하게 했던 것 무엇이었을까?우선,남편의 행동 변화가 있다.남편은 요리 후 (내가 생각하는) 뒷정리하지 않던 행동에 변화를 주어 깨끗하게 정리했다.이것은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었다.
나의 행동 또한 화목한 관계를 가능하게 했다.그런 남편의 변화를 인지하고 칭찬해 준 것과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커피와 과자를 준비해 준 것이다.남편을 칭찬해 준 것은 남편이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강화 효과를 줄 것이다.예쁜 그릇에 커피와 과자를 담아 준비해 준 것은 따뜻한 상호작용이 계속되게 하는 역할을 했다.
남편의 행동(뒷정리)이 없었다면,내가 기분 좋게 반응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화목한 분위기로 연결한 건 나의 반응 덕분이었다.
만약 내가 무심했거나 '이제야 좀 제대로 하네' 같은 핀잔을 주었다면,남편은 노력했음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풀이 죽거나 화를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결국,남편의 행동이 화목한 관계의 시작점이라면 나의 행동은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돈독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모든 관계가 이상적이고 편안하면 좋겠지만 불편함을 느끼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주위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고,감정을 소모하며 이들과 어쩔 수 없이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건 없다.부부관계,고부 관계,직장 상사나 후배,동료와의 관계,친구 관계 등 누구와의 관계에서건,행동에 작은 변화를 줘보는 것과 누군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관계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하고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하고 썰렁한 농담일지라도 건네보는 건 어떨까?상대방이 그렇게 했을 때는 웃으며 받아주고 대화를 이어 나가려 노력해 보면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