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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금줄 차단나선 美
"하니예 암살 배후는 모사드"
이란,concacaf 골드컵보복 대상으로 언급
美 "가자휴전땐 보복중단 예상"
하마스 불참으로 휴전 어려울듯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등에 대한 폭격 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중동 화약고의 일촉즉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등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미국은 이란에 원유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프레스TV는 이스라엘군이 지하에 설치한 지휘 시설과 텔아비브 외곽 지역 군사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지하 지휘 시설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이 방송은 “U자 모양 테이블과 평면 TV 스크린이 설치된 장소에 매주 군 고위급이 모여 작전을 논의한다”며 “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는 대비돼 있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비는 부족하다”고 했다.정보 수집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보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협상 상대방인 하마스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거부하고 기존에 논의했던 휴전안을 이행하라는 입장을 반복 중이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도 이집트와의 국경 지대(필라델피아 회랑) 등에 대한 통제권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 절충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당초 13일 이집트와 카타르를 찾아 중동 문제를 논의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출국 일정은 연기됐다.
다만 대외적인 강경 노선과 별개로 이란 내부에서는 가자 휴전을 보복 중단의 계기로 삼으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도출되는 합의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을 자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이란의 정치 분석가 사에드 레이라즈는 로이터통신에 이란 지도자들이 인센티브를 얻고,concacaf 골드컵전면전을 피하며,concacaf 골드컵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자 휴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 당사자들이 논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휴전 협상 타결이 현재 우리가 보는 긴장 완화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대변인도 “(하마스 새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에게 팔레스타인 미래가 달려 있다”고 했다.
미국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블링컨 장관 외 참모들을 이집트·카타르·레바논으로 파견하는 한편 이란의 석유 수출길을 막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국무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역내 긴장을 키우는 상황에서 이란의 현금흐름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한국시간 14일 오후 5시 기준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78.92달러로 전날보다 0.7%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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