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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생한 사고에서 가해차량을 운전한 A씨(68)는 웨스틴조선 호텔 앞 교차로를 지나 세종대로18길에 있는 인도로 돌진해 사망자 9명,엘체 순위경상자 7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이번 사고만큼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은 아니지만 이 도로 인근에서 유사한 사고 사례는 꾸준히 있었다.3일 머니투데이가 도로교통공단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종대로18길부터 웨스틴조선 호텔 앞 교차로까지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7년간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나온 중상자는 총 24명이었다.같은 기간 경상자는 86명이었다.연평균 부상자는 6.5명에 달한다.
특히 보행자가 다치는 사고도 꾸준히 일어난다.지난해 7월30일에는 오전 10시쯤 74세 운전자가 차를 몰다가 길거리를 걷던 27세 보행자를 치어 중상을 입혔다.또 2007년 5월31일 저녁 10시엔 26세 남성 운전자가 길 가장자리 구역을 통행하던 도중 51세 남성 보행자를 차로 치어 경상을 입혔다.특히 이 사고는 시청역 사고로 9명이 숨졌던 보행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통상 일방통행 도로는 교통 방향이 한 곳으로 일정하게 흘러 사고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도로지만,엘체 순위세종대로18길은 도로 폭이 좁고 인근 교통량이 많은 왕복 교차로와 인접해있어 사고가 많았다고 진단한다.A씨는 일방통행 도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더 많은 사상자를 냈다.
어두운 밤길에선 평범한 오거리 도로로 오해할 가능성도 있어 더 분명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 세종대로18길 교차로 건너편 웨스틴조선 호텔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닥에 좌회전 불가 표시는 있으나 직진 불가표시는 나오지 않는다.건너편 표지판에선 '진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역주행을 막으려면 안전장치가 더 필요해 보인다.
배웅규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물리적으로 역주행을 막을 수 있도록 표시를 더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웨스틴조선 호텔 도로에서 잘 보이게 노란색 안전지대 표시를 해놓으면 사고가 발생할 변수를 하나라도 더 줄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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