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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두 번째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임무는 달에서 얼음을 찾는 것이다.지난해에도 같은 착륙선을 달로 보냈지만 착륙 과정에서 넘어져 성공하지 못했다.이번 재도전에 성공하면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이라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7일 오전 9시 17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을 통해 달 착륙선‘아테나’를 발사했다.아테나는 일주일 정도 비행을 한 뒤 3월 6일쯤 달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작년 2월 첫 번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 남극 인근에 착륙시켰다.다만 착륙 과정에서 옆으로 넘어지면서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다.트렌트 마틴 인튜이티브 머신스 수석부사장은 “오디세우스는 옆으로 넘어졌고 대형 안테나로 데이터를 지구에 보내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더 정확한 위치에 착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테나가 착륙할 예정 지역은 달의 남극인 몽스 무통(Mons Mouton)이다.이 지역은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서 미래 달 기지 건설과 현지 자원 활용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아테나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장비인‘극지 자원 얼음 채굴 실험(PRIME-1)’을 탑재하고 있다.이를 이용해 달 표면을 최대 1m 깊이까지 채굴할 수 있다.달 남극 지역의 얼음과 가스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또 아테나에는‘마이크로 노바 호퍼라는 장비도 탑재돼 있다.착륙 지점에서 100m 정도 거리를 뛰어서 이동한 뒤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수소를 탐지하는 장비다.컴퓨터 과학의 선구자 그레이스 호퍼의 이름을 딴 마이크로 노바 호퍼 차량‘그레이스’는 아테나에서 1.6㎞ 정도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고,여러 측정 장치와 라이다,카메라를 통해 달 표면을 탐사할 예정이다.
아테나에는 노키아 벨연구소가 개발한 달 표면 통신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지구의 LTE 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이용해 고속,중학생 도박장거리 통신을 시험할 예정이다.
NASA의 니키 워커하이저 이사는 지난 25일 열린 이번 임무 브리핑에서 “아테나에 실린 기술들은 달의 표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미래에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임무에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외에도 여러 민간 기업이 이미 달로 향하고 있다.또다른 미국 기업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는 이미 달 궤도에 도착했고,토토 사이트 솔루션 비 타임3월 2일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도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를 발사했다.레질리언스는 올해 5~6월쯤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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