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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생존 60대 중국인 근로자
“특수 장비 밑에‘보’대다가 붕괴
난 물렁한 흙에 떨어져 살았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에서 생존한 60대 중국인 남성은 26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동료들은 추락하며 돌에 머리를 부딪혀 모두 숨졌고,나는 물렁한 흙에 떨어진 덕에 살아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남성은 얼굴과 코뼈,스마트토토광대뼈 등이 골절돼 경기 화성시 한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교량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10명의 사상자 중 유일한 경상자다.그는 다소 어눌한 한국어로 “일하던 중 갑자기 확 밑으로 꺼져 체감상 20∼30m에서 떨어진 것 같다.7,결승전 토토8분간 기절했었다 깼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실제 중국인 남성이 떨어진 높이는 약 15m다.그는 “다리를 믿고 그곳에 안전고리를 건 채 매일 조심하며 일했는데…”라며 망연자실했다.
근로자들은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늘 착용했고,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검사도 매일 받았다.그러나 교량 자체가 무너지는 사고에서 안전고리는 무용지물이었다.
서울에 살던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사고 현장에서 근무했다.서울에선 건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돈을 벌러 내려왔다고 했다.자신이 소개해 데리고 온 중국인 동료를 이번 사고로 잃었다는 그는 동료 얘기가 나오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사고는 25일 세종포천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 현장 9공구에서 특수 장비(론칭 가설기)로 다리 기둥 위에‘거더(보)’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중국인 남성은 “현장은 거더 천지였고 거더를 실어다가 얹고 또 실어서 얹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거더를 (특수 장비의) 밑에 대다가 무너졌다”고 증언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거더와 특수 장비의 접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거더를 고정시키기 위한 또 다른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