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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증가분 86%, 대구·부산 등 지방서 발생
월세 비중 60% 육박…지방 비아파트는 79.7%까지 ↑
다 짓고도 비어있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2만3000가구에 육박하며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월보다 3.5%(2451가구) 늘었다.수도권 미분양(1만9748가구)이 전월보다 16.2%(2751가구) 늘었는데,특히 평택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며 경기도 미분양 가구는 1만5135가구로,한 달 새 2181가구 증가했다.
지방(5만2876가구)은 0.6%(300가구) 감소했다.미분양 주택은 경기도에 가장 많고 대구(8742가구),경북(6913가구),경남(5203가구)이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2만2872가구로 전월보다 6.5%(1392가구) 늘어나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 이후 18개월째 증가하고 있다.지난달 증가한 악성 미분양의 86%는 지방에서 발생했다.특히 대구 악성 미분양(3075가구)이 401가구,부산(2268가구)은 382가구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들어 삼부토건·인강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19일 LH가 지방 미분양 3000가구를 매입하고,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조속히 출시해 지방 미분양을 해소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초 주택 공급 지표도 부진하다.1월 주택 인허가는 2만245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줄었다.수도권 인허가(1만5128가구)는 37.9% 증가했지만,지방(7324가구)은 50.7% 감소했다.1월 주택 착공은 1만178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55.7% 감소했다.수도권 착공(3985가구)이 68.4%,지방(6193가구)은 40.1% 줄었다.1월 분양은 744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6.2% 감소했다.준공 실적(4만1724가구)은 13.5% 증가했다.수도권 준공(1만6032가구)이 19.4% 줄었으나,지방(2만5692가구)이 52.2% 늘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3만8322건으로 전월보다 16.5% 감소했다.서울에서는 5307가구가 거래돼 6개월 연속 감소했다.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는 3233건으로,전월(3656건)보다 11.6% 줄었다.전월세 거래는 20만677건으로,전월 대비 7.9%,머니 롤 슬롯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2%로 전년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전국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73.7%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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