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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대출을 끌여다 집을 사는 이른바 '영끌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초 8억9천만원에 거래됐던 동대문구 장안래미안 2차 81㎡ 는 최근 9억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길음 래미안1차 84㎡와 성북 꿈의숲아이파크59㎡도 연초 8억원대 후반이었지만 최근 각각 10억원과 9억원 넘게 거래됐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 : 점점 9억원 이하 물건들이 축소되는데 공사비 갈등으로 신축 아파트 비용이 늘어 구축 가격에 대한 인플레 영향이 있습니다.전월세도 1년 가까이 오르면서 갈아타기 이슈로 영향을 받고.]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영끌족들이 9억원대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겁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보름사이 2조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연초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도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9억원 아파트의 몸값도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에 대한 신청 기준 완화로 매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큰 강북 지역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선호도가 높은 노원구를 비롯해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서대문구와 성북구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