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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객장 앞에서 한 여성이 주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금리인하 기대감에 부푼 미국 증시의 훈풍과 37년여 만의 일본 슈퍼 엔저 현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4일 닛케이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전날보다 0.82% 오른 4만 913.65로 마감했다.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4만888)를 3개월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편입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반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종전최고치는 버블이 꺼지기 직전인 1989년 12월 18일 기록한 2884다.

일본 증시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 훈풍과 슈퍼 엔저 현상이 호재로 작용했다.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은 3일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가치가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흐름 속에서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시장자금이 일본 증시에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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