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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다른 두 고기압 사이에 강수대 형성
수도권 포함한 내륙으로 대설특보 확대 가능
어는 비 형태로 내려서 도로 살얼음 '뻘간불'[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전국은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차차 오르다가 2일부터 다시 쌀쌀해지겠다.2일부터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3~4일까지 전국에 눈·비가 떨어지겠다.
3·1절에는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쪽에서 확장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강수대가 발달하겠다.이튿날부터 3일에는 성질이 다른 두 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전국으로 강수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도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기온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설이 가장 강한 시기는 다음 달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이다.이때는 작은 기온 변화에도 비가 눈으로 바뀔 수 있어서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이후에도 5일까지 동풍을 타고 수증기가 한반도에 계속 유입되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에 50㎝ 이상 폭설이 내릴 수 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중부와 남부 지역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3·1절 예상 강수량은 중부 5~20㎜,남부 5~10㎜로 적은 편이지만,다음 달 2~4일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도로 살얼음으로 얼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눈은 기온이 눈과 비의 경계에 있어서 습하고 무거운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매우 길어지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는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오늘 낮부터 10도 이상 기온이 오르고 일교차가 커져서 해빙기 낙석과 얼음 깨짐에 의한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일 이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쌀쌀한 수준으로 나타나겠다.현재 충청과 전라권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발효된 건조특보는 비가 내린 뒤 점차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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