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13일‘회생절차 협의회’를 열고 제시한 자구계획안에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반발하며 제동이 걸렸다.대금을 떼인 판매사(셀러)들은 티메프의 자구안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이들은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30일 협의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티메프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했다.이날 협의회는 티메프 측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토토사이트 순위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티메프가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받은 후 처음으로 진행한 협의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별도의 협의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 사건의 소액채권자 수가 수만명에 이르는 만큼 절차 진행이 어려운 상황인 데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보호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채권자협의회는 티몬·위메프의 공통 구성원으로 한국스탠다드차티드은행·한국문화진흥이 포함됐고 이에 더해 티몬 측은 시몬느자산운용·카카오페이·온다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위메프 측은 교원투어·한샘까지 4곳이 참석했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중소벤처기업부·캠코 등 정부·공공기관도 협의에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티메프측은 참석자들에게 자구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공개된 변제안을 보면 티메프는 특수관계자 채무를 전액 출자 전환한 후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판매사(셀러) 미정산 대금에 대해선 분할변제안과 일정 비율 일시 변제 후 출자전환 등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아울러 티몬 4만명,토토사이트 순위위메프 6만명 등 총 10만명의 소액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변제를 실시하는 협상안도 내놨다.
에스크로 계좌 도입과‘배송완료 후 +1일’정산 등 결제 주기 단축을 골자로 한 경영 정상화 방안도 협상테이블에 올랐다.인력 구조조정과 임차료 등 경비 절감,토토사이트 순위이익률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투자자 확보를 전제로 한 ARS 절차 진행 계획도 공개됐다.투자의향서(LOI) 접수 후 재무실사를 거친 다음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투자유치 성공 시 채권자 동의서를 수령하고 회생신청 취하 절차를 밟는다.
다만 채권자들은 이 같은 자구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이라며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액 채권자 10만명에 대한 우선 변제와 관련해 채권단은 “회사의 조기 정상화가 더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협의회 종료 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투자자들을) 소개받으면서 계속 만나고 있다”며 “30일까지 투자자를 확보해 법원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투자금은 티몬과 위메프 각각 1000억원 안팎,토토사이트 순위총 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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