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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상황 복잡…예후 신중하게 판단해야"[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원에서의 10번째 밤을 편안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되면서 교황은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치료에 집중했다.
이 가운데 교황청은 지난 22일 교황이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이후 교황이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놨다.
교황청은 “교황의 상태가 여전히 위중하지만 22일 저녁 이후로는 호흡기 질환을 앓지 않았다”고 그의 상태를 알렸다.이어 “혈소판 감소증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혈액 검사에서 경미한 신부전이 나타났고 현재는 통제 중”이라고 부연했다.
교황의 예후에 대해선 “임상 상황의 복잡성과 약물치료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후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은 2013년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입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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