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밀리노 토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2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222억달러(약 32조원) 증발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8.39% 폭락해 30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머스크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크게 줄었다.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20억달러(약 32조원) 감소한 3580억달러(약 512조원)를 기록했다.
그의 순자산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기점으로 테슬라가 급등하며 12월 한때 4,도박중독 전문의864억달러(약 696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머스크의 극우당을 지지하는 정치적 발언 등으로 그의 유럽 내 호감도가 하락한 데 더해 이날 1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에 따르면 1월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37%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머스크가 독일에서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앞서 머스크가 "독일인들은 나치 시대의 죄책감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발언 등을 내놓으며 우파 성향의 '독일 대안당'(AfD)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유럽 전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