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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노조 “연구원 정체성마저 의심 들어”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이 행정조직을 계속 확대하면서 연구원이란 정체성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의학연 지부(노조)는 18일 관련 성명서를 통해 “행정조직이 계속 늘고 비대해지면서 한의학연이 연구원이 맞나라는 의심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한의학연 노조 측은 비대한 행정조직이 늘 문제였는데 이진용 원장은 2021년 4월 취임 이후 행정조직의 혁파는 고사하고 행정조직 1개 부서를 신설함으로써 행정조직 비대화를 가중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CI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현재 총원 347명 조직에 보직자가 30명인데 그 가운데 연구조직 보직자 7명에 행정조직 보직자는 23명이나 된다는 것이다.연구조직 인원이 꾸준히 행정조직으로 유출돼 2023년 연말 기준으로 연구 업무로 개인 평가를 받은 인원은 총원의 51.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이같은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제는 연구원이라는 기관의 정체성마저 의심받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연구직의 혜택은 받으면서도 행정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아짐에 따라,해마다 행정조직에서 집행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과제수당에서 소외된 행정직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도 했다.행정조직의 연구직과 행정원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연구직만 수당을 수령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행정조직에 연구직 보직자들이 대거 포진함에 따라 현 원장 이후로는‘우수연구원’선발마저 행정업무에 종사하는 연구직에까지 확대하는 규정 변경에 합의해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노조 측에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는 온 국민이 주지하는 바와 같이 R&D 예산삭감 광풍이 전국을 휩쓸고 갔다”며 “이 조처로 인해 2024년 연구조직에서 연구개발에 집행하는 R&D 예산 대부분은 2023년 대비 20%가량 삭감이 이뤄져 가을 이후에는 재료비 부족으로 연구 진행이 어렵다는 과제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서도 행정조직에서‘운영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집행하는 R&D 예산은 삭감된 과제가 전혀 없었으며 증액된 과제마저 몇몇 있었다고 노조 측은 지적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사진=NST]

연구조직은 예산이 부족해 업무수행을 제대로 못 하고,월드컵 축구 병역특례행정조직은 조직의 비대화에 따라 업무 중복이 심각해져 연구자들은 누구에게 행정지원을 받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제 연구원 구성원들은 연구원 전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사라진 지 오래라고들 말하는 상황까지 됐다”며 “한의학연 이진용 원장은 즉각 사퇴하고,월드컵 축구 병역특례과기정통부는 후임자 인선을 지체없이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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