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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파괴된지 2주 만에 다시 해상 설치.하루 500톤 반입
이스라엘의 육로 구호품 봉쇄 계속.굶주린 가자주민 구호 시급
이 부두는 미군이 건설해서 사용을 시작한지 불과 1주일 만인 5월 25일에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쪼개져 나가면서 수리를 위해 사용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손상된 부분이 이스라엘의 한 항구로 옮겨져 수리가 끝났고 7일 가자 해안으로 돌아와 다시 연결되면서 하역 작업이 재개되었다고 미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측은 이 날 (키프로스를 거쳐 들여온) 약 492톤의 구호품을 8일 이 곳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했다고 미군의 한 소식통이 익명을 전제로 제보했다.그는 아직 구호품 전달에 대한 군의 공식 발표가 없어서 이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지난 해 하마스에 의해 끌려간 가자지구의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 작전을 벌여 4명을 구조했다.이 와중에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1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 당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이번 부두의 재건으로 그 동안 이스라엘군이 막고 있던 식량,선덜랜드 AFC긴급 물품 등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이 재개되면서 주민들에게 배급되기 시작했다.
이 부두의 손상은 가뜩이나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서 굶주림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끊임없는 고통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 상황이었다.당시 악천후로 부두가 끊기면서 미군 3명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중태이다.
높은 파도로 인해 화물선도 4척이나 해변으로 대피했다.
이 부두를 통한 초기 구호품 반입은 운반 트럭들을 향해 굶주린 군중이 몰려들면서 화물의 대부분이 유엔 창고로 반입되기도 전에 모두 약탈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때문에 구호요원들은 구호품 운반 노선을 변경해서 가까스로 식량 등을 구호가 절실한 난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
미 중부군사령부의 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준장은 작전 초기에 얻은 학습 효과로 앞으로는 더 많은 구호품을 더 빠르게 어려운 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7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앞으로 500톤 가까운 식량과 기타 구호품을 이 부두를 통해 이틀에 한 번 씩 전달할 예정이다.부두가 풍랑으로 파괴되기 전에는 하루 1000톤 이상의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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