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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한 추모객이 술을 따르고 있다.지난 1일 해당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연합]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한 추모객이 술을 따르고 있다.지난 1일 해당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인도에 돌진해 9명의 사망자를 낸 운전자의 사고 직후 수상한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가해 운전자 차모(68) 씨가 사고 이후 자신의 직장(버스회사) 동료와 통화해 "형,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통화는 사고를 낸 시각인 9시 26분에서 19분 뒤인 9시45분부터 두 차례 이뤄졌다.

그런데 차 씨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에게는 '죽을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읽기독립경찰 관계자는 "출동 현장에서 차 씨가 통증을 호소하고 죽으려고 그랬다"며 "당시 피의자가 고통을 호소해 음주 측정을 할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병원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차 씨가 경찰에게 통증을 호소한 시각이,읽기독립동료와 통화하기 이전인지,이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다만 경찰은 "보통 사고 3~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경찰 출동이 차 씨와 동료 통화(9시 45분) 이전이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그 설명대로라면,차 씨는 경찰에게는 죽을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해놓고,구급차 혹은 병원에서 직장 동료와 통화한 셈이 된다.

경찰은 당초 출동 현장에서 차 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실시,음성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실은 97분 뒤인 11시 3분 서울대병원 이송 후 측정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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