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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정부 시절 합의
"선거·범죄자 송환 미이행" 주장
베네수 경제·셰브론 타격 전망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와 맺은 석유 양허 합의를 내달 1일자로 종료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2년 11월26일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에게 내준 양허(Concession)를 되돌릴 것"이라며 "3월1일 갱신 옵션으로 종료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합의한 "선거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고 "미국으로 보낸 폭력 범죄자들을 빠르게 송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시추하도록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석유 제재를 일부 완화함으로써 수년간 지속된 미국의 금수 조치에 처음으로 중대한 균열을 일으킨 것이었다.

베네수엘라는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와 투자 자금 부족으로 생산 능력이 제한됐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해롭고 설명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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