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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대관원용량 20% 줄인‘소식좌’출시
중량·맛·한정판 다변화로 경쟁 격화
매년 커지는 비빔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업계는 기존 제품의 틀을 벗어나 중량 변화와 새로운 맛,대관원시즌 한정판 등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24일‘팔도비빔면 소식좌’(사진) 제품을 출시했다.용량이 104g으로 기존 제품(130g) 대비 20% 적다.칼로리와 나트륨도 기존 제품보다 10~20% 낮아졌다.비건 인증도 받았다.
팔도는 잇따르는 소비자 요청에 20% 증량한 버전의 비빔면(156g)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고기,대관원샐러드,대관원야식에 곁들여 먹는 비빔면의 특성을 고려해 더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면서 “신제품은 팔도비빔면의 브랜드 인지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대관원농심,대관원오뚜기 3사의 매출이 전체 비빔면 시장의 약 80%에 달한다.점유율 1위인 팔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장수 제품이다.팔도는 지난 봄에도 계절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라면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도 경쟁 구도에 합류하며 성장판을 키우고 있다.농심이 지난 2021년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은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오뚜기가 2020년 3월 출시한 진비빔면은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한정판·양 변화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농심은 매년 윈터 에디션 등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오뚜기도 팔도처럼 20% 증량한 버전의 비빔면을 출시했다.후발주자인 하림은 매운맛 비빔면을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계절면으로 취급돼 여름이 성수기였던 비빔면은 최근 계절과 관계없이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어서며 2배 가까이 성장했다.2021년에는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aT는 “비빔면은 계절성이 강한 식품이긴 하지만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음식으로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