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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전기 상용차 ST1 4월 출시
캡+섀시 구성…적재함 필요따라 바꿔
카고 모델 시승…우수한 배터리·전비
커진 차체는 아쉬워…시내 주행 '굿'[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캠핑카에서 응급 구조차,경찰 작전차,LP바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다채롭게 확장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상용 전기차‘ST1’이 등장했다.목적에 맞게 적재함을 활용할 수 있어‘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ST1)’으로 이름까지 단 이 치랑은 목적기반차량(PBV)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ST1.(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는 지난 4월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출시했다.동급 최대 성능을 갖춘 데다 차량 뒤쪽 적재함을 필요에 맞게 꾸밀 수 있어‘다재다능함’까지 겸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승객실(캡)과 섀시(차량 뼈대)만으로 구성된 ST1은 적재함을 용도에 맞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출시 행사에서 현대차는 적재함을 활용해 응급 구조차,경찰 작전차,크루스 아술 대 인터 마이애미 선수 평가LP바까지 고객 비즈니스에 맞춘 다양한 특장 모델을 선보였다.전기차인 만큼 V2L(외부 전력 공급 기술)을 활용해 전기 바이크를 충전하고,의료 장비를 활용하기도 손쉽다.

현대차 ST1.적재함 측면 도어를 연 모습.(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상용차 대부분이 물류 사업을 벌이는 만큼 현대차는 먼저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지난달 29~31일 현대차 ST1 카고 모델을 시승해 봤다.

현대차 스타리아를 트럭으로 만든 것 같은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둥근 실루엣의 세미 보닛이 커다란 카고를 매달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유선형 루프 스포일러가 캡과 적재함을 매끄럽게 연결하며,크루스 아술 대 인터 마이애미 선수 평가눈에 잘 띄는 흰색 차체 테두리를 검정색 프로텍터로 감싸 일관적이면서도 미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인상도 남겼다.

ST1 제원은 전장 5625㎜,전폭 2015㎜로 현대차 포터와 비교해 확실히 커졌다.좁은 골목을 달려야 하는 택배 차량이라면 주행과 정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전고는 2230㎜로 일부 지하주차장은 출입이 가능하나,대부분 지하주차장이 높이 제한을 2m로 둔 만큼 출입 가능한 곳을 찾기는 어려웠다.

현대차 ST1.적재함 내부 모습.(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낮아진 적재고와 높은 적재함은 물류 작업의 편의를 높일 듯했다.ST1 적재고(지면부터 적재함 가장 하단 부분까지의 높이)와 스텝고(지면부터 적재함 후면 보조 발판까지의 높이)는 각각 495㎜,380㎜로 땅과 가깝다.적재함 높이는 카고 모델이 1700㎜로,키 160㎝인 기자가 적재함에 탑승해보니 높이가 한 뼘 이상 남았다.성인 남성 작업자들의 작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였다.적재용량은 카고 기준 8.3㎥로 리터 환산 시 8300ℓ다.

현대차 ST1 실내.(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좌석은 기존 상용차보다 확실히 편안했다.실내 공간이 넓은 데다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 눈에 띄었다.솟은 계기판은 시야를 방해하지 않았고 중앙 디스플레이도 터치 버튼을 대거 장착해 편리하다.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는 공간이 나와 긴 주행에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주행 안전 장치와 PBV 전용 기능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기능을 적용해 커진 차체에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중앙 디스플레이에서‘PBV 특화 기능’설정을 누르면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카고 도어 열림 경고 등 안전 기능도 켜고 끌 수 있다.

현대차 ST1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PBV 특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T1을 타고 서울 시내를 주행해보니 전기 상용차의 장점이 느껴졌다.ST1은 76.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17㎞를 확보했다.사흘간 시내 구간을 중심으로 에어컨을 켜고 주행했는데 배터리가 20%도 채 닳지 않았다.주행 전비도 kWh당 4.7㎞ 수준으로 공인 전비(3.6㎞/kWh)를 웃돌았다.또 350㎾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분 안팎이다.다만 적재함에 짐을 싣지 않고 주행했으므로 짐 무게가 더해질 경우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전기차답게 민첩한 가속력도 두드러졌다.ST1 카고는 최고 출력 160kW,최대 토크 350Nm의 주행 능력을 갖췄다.차가 무겁고 큰 만큼 전기차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회생제동 시 울컥이는 느낌도 느낄 수 없었다.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급격히 속도를 줄이는데,크루스 아술 대 인터 마이애미 선수 평가룸미러로 차 후면을 볼 수 없는 점은 불편했다.

현대차 ST1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 ST1 적재함 후면부.(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는 ST1을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여기에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수령하면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서울시 기준 ST1 카고 모델의 보조금을 전부 받을 경우 484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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