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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사진이 어떻길래”
옛날 휴대폰 카메라의 감성에 빠졌다.50대 배우 고현정이 필름 카메라 느낌이 물씬 나는 저화질 휴대폰 셀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고현정이 셀카 촬영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최신형 제품이 아닌‘아이폰 XS’로 출시 6년이나 지난 구형 제품.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해당 기종은 웃돈을 주고 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소가 낮은 휴대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가 오히려 힙한 무드를 구현해 준다며 역주행처럼 인기를 얻고 있다.
10년전 유행했던 폴더폰도 때아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데다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이다.출시 가격이 10만원대.실제 구입 가격은 1000원이다.
폴더폰 열풍에 더욱 불을 지핀 건 얼마전 종영한 화제의 tvN 드라마‘선재 업고 튀어.이 드라마는 30~40대의 추억을 재소환한다.드라마 속 주인공은 과거로‘타임슬립’한다.그 시대가 2008년이다.남녀 주인공은 폴더폰·슬라이드폰을 쓴다‘응답하라 2008’이 따로 없다.
한소희는 과거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폴더폰을 공개했다.한소희는 “제가 폴더폰을 샀습니다.이게 너무 사용하고 싶었거든요”라며 “카카오톡도 하고 다 돼요.버튼 누르는 게 매우 좋아 샀어요”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폴더폰 사용자들은 “속도가 느릴뿐 필요한 기능은 다 된다”며 “휴대폰을 적게 보게 돼,오히려 편하다.요금도 매우 저렴하다”고 말한다.
요즘 20~30대 사이에는 생산조차 중단된 디지털카메라(디카) 열풍도 불고 있다.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됐던 디카 중고가 10만원~20만원으로 올랐다.이마저도 없어서 난리다.
스마트폰에 비해 화질,빛 번짐 등 기능이 떨어진다.하지만 레트로(복고) 열기가 맞물려,탕정 크레아또오히려 이러한 점들이 젊은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20대 P씨는 “너무 선명하게 잘 나오는 스마트폰과 달리 흐릿하고 뿌옇게 나오는 옛날 카메라만의 감성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