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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 등이 유로존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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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 이어 유세 중 피격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그의 재선이 유럽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국방·안보 압력 증가,프랑스 대 스코틀랜드미 국내 정책의 파급효과 등이 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도 다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전인 12일에 낸 메모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재선은 긍정적이던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 추정치는 물가상승률이 0.1% 포인트 상승하면 GDP가 약 1%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 메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60%로 점쳤으나 메모 공개 이후 일어난 피격사건으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난번 재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유럽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자 유럽연합(EU)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섰으며 자동차 부분 등도 관세 인상 여부로 인해 시장 심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프랑스 대 스코틀랜드이로 인해 당시 유로 지역 산업생산이 2% 정도 감소했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럽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프랑스 대 스코틀랜드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줄이거나 완전히 삭감하고 2% 국방비 지출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돕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부분도 우려의 대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의 2번째 임기 동안 매년 GDP의 0.5%에 해당하는 국방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감세와 규제 완화와 같은 국내 정책을 펼친다고 전제할 경우 감세는 유럽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도 있지만 다른 정책들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이 그러한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