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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통령,가족과 매우 긴밀한 관계 유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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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헌터가 전날 백악관 자문단 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가족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한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직후 지난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며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질 바이든 여사와 차남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독립기념일 휴가 시즌이고,2002년 월드컵 전술바이든 대통령은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와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서 돌아왔고,2002년 월드컵 전술연설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회의 직후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1·6 의회폭동 사건 기소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사실상 상당 부분 인정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대국민 연설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2002년 월드컵 전술바이든 대통령 가족의 '아픈 손가락'인 헌터가 백악관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 역시 헌터의 갑작스러운 참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 바이든은 과거에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소지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2002년 월드컵 전술최근 3건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또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150만달러 이상 과세 소득을 얻었으나 연방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별도 재판을 앞두고 있다.
헌터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는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수리점에 맡긴 노트북을 도둑맞으며 아버지의 대선 가도에 큰 악재를 초래한 바 있다.
당시 그가 약물을 하고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유착 관계가 드러난 다수의 이메일이 폭로되며 파문이 일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유력 언론들은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압박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는 배경으로 질 바이든 여사와 헌터 바이든이 인의 장막을 드리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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