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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자정이 가까운 시각 대구 동구 혁신도시 한 도로 주변에 들개 무리가 흰색 차량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이를 본 운전자는 당황한 듯 후진했고,호구 도박차를 그대로 세웠다.들개들은 몸무게 10kg 이상의 중형견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개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들개 떼가 나타난 장소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유치원이 있고,호구 도박10분 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유치원생 학부모 A 씨는 “보게 되면 대처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는 데다가 혹시 공격할까 우려가 많이 되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SBS에 전했다.또 유치원 교사는 “혹시라도 친구(원생)들이 있을 때 (유치원으로) 들어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들개는 대부분 유기견인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들개가 무리화되는 순간 늑대와 비슷한 야생성과 사람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년간 들개 포획을 위해 6000여 차례 출동했다.지난해 들개 포획 건수는 재작년보다 20% 증가한 1100여 건이라고 전했다.
대구 동구 측은 포획 틀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들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97조제5항제1호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된 반려동물 수는 11만1706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개가 8만124마리(71.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양이는 2만9896마리(26.8%)로 그 뒤를 이었다.이렇게 유기된 동물 중 안락사,호구 도박자연사 등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무려 5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