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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프레시 콘퍼런스 여는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
한국교회에 새로운 비전과 돌파구를 제시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프레시 콘퍼런스가 올해도 열린다.올해는‘한계에 직면한 한국교회,복음 전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선교적 교회에 대한 더 깊이 있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대회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진행된다.국민일보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황덕영 목사를 만나 콘퍼런스의 비전과 의미,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이명희 종교국장
-프레시 콘퍼런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처음에는‘선교적 교회 콘퍼런스’라는 이름을 고려했지만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프레시 콘퍼런스’로 결정했다.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 2회를 맞이하게 됐다‘프레시(FRESH)’라는 단어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상징하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의 혁신,변화와 잘 맞아떨어졌다.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프레시’라는 단어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
“프레시라는 단어의 알파벳 스펠링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F는 미래(Future) R은 부흥(Revival) E는 참여(Engage) S는 섬김(Serve) H는 추수(Harvest)를 뜻한다.이는 전통적 교회를 넘어서는 총체적인 사역을 모두 담는 콘퍼런스를 의미한다.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정체된 여러 부분에서 개척자들과 목회자들이 새로운 관계망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한계에 직면한 한국교회,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복음전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이다.현재 한국교회의 상황을 어떻게 보나.
“공동대표인 이상훈 AEU 총장,윤은성 한국어깨동무사역원 대표와 함께 주제를 선정했다.복음 전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들이 뿌리를 내릴 기회가 될 것이다.현재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해서는 많은 데이터,현장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체감적인 이야기가 있다.출산율 저하,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지방 소멸 등 사회적 위기는 교회와도 직결된다.청년,청소년 세대에서 부흥의 열기가 식었다고도 한다.하지만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고 복음 전파에 집중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이럴 때일수록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 선교를 이루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것이 바로 우리가 돌파구를 찾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선교적 교회 운동의 모델로 자리 잡은 새중앙교회의 사역을 소개해달라.
“우리 교회에서는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발 마사지 전도팀,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붕어빵 전도팀,이·미용 봉사팀 등이 있다.발 마사지 전도팀은 노인정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며 복음을 전한다.이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이 교회에 등록하고 있으며 복음의 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성도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사역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전도의 열매를 맺고 있다.성도들이 은사를 발견하게 해주고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가령 꽃집을 운영하는 성도는 꽃을 선물로 기증하고 손 글씨를 잘 쓰는 분에게는 좋은 문구를 적어 기부하게 한다.교회에서 사역을 정해놓고 모으는 게 아니라 성도가 할 수 있는 것을 사역화한다.단기 선교 활동을 하거나 지역사회를 섬길 때도 수용자에게 맞는 맞춤형 섬김을 펼치니 상승효과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는‘선교적 DNA’란 무엇인가.
“선교적 교회는 단지 서구에서 시작된 유행이 아니다.선교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다.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따라 모든 성도가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삼는 것이다.교회가 그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강조하는 의미에서‘선교적 교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남긴 마지막 명령인‘지상 명령(Great Commission)’은 모든 성도가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의 핵심 DNA다.선교적 교회라는 표현도 사실 불필요하다.이 명령은 목회자나 해외 파송 선교사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다.교회의 본질을 깨우면 성도가 다 깨어날 것이다.교회의 본래 정체성을 붙잡자는 의미로 콘퍼런스를 열게 됐다.”
-한국교회의 전통적 교회와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조화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전통적 교회와 새로운 선교적 교회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전통적 교회는 그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정신을 받아들여 갱신할 수 있다.이를 위해 서로의 장점을 인식하고 협력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예를 들어 전통적 교회에서도 선교적 DNA를 강조하며 복음 전파와 제자 삼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렇게 할 때 한국교회는 더 강력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에 초대된 강사들은 어떤 분들인가.
“올해는 에드 스테처 미국 탈봇신학교 학장과 브라이언 샌더스 미국 언더그라운드네트워크 대표를 초대했다.스테처 박사님은 북미 지역의 선교적 교회 연구의 권위자이고 샌더스 대표는 마이크로 처치 운동을 주도하는 분이다.이외에도 한국의 많은 목회자와 선교 운동가들이 참여한다.예를 들어 이상훈 AEU 총장은 북미 지역의 선교적 교회를 연구해 오셨고 이번 콘퍼런스의 디자인에도 크게 이바지했다.샌더스 대표는 성도가 교회를 개척하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교회의 비전 캠퍼스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패널 강의와 트랙 강의 주제도 매우 다양하다.주요 주제들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전통적 교회,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창의적 사역,다음세대,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청년,예방주사맞고팔이 아픈이유비즈니스,이주민 등 다양한 소주제를 다룬다.분야마다 나눌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 분들을 세웠다.전통적 교회와 새로운 사역 모델을 모두 포괄해 한국교회가 강력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올해는 메인 집회 예배,테드식 강의,대담뿐 아니라 선택 강의를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접목할 기회를 마련했다.교회와 성도들이 더 깊이 있는 이해와 적용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놀라운 부흥을 계획하고 계신다고 믿는다.다음세대 역시 큰 영적 갈망 속에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하나님께서 새로운 운동과 부대(負袋·wineskin)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확신한다.다음세대가 가진 영적 갈망은 이전 세대와 다를 바 없다.그들은 더 강한 갈망과 사모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한국교회가 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프레시 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하며 한국교회와 협력해 선교적 무브먼트를 이어가고 싶다.국민미션포럼과도 협력해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프레시 콘퍼런스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모든 성도가 선교적 사명을 깨닫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다시 한번 부흥의 불씨를 지피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