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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주관 차관회의서.무상 점검 확대
지하주차장 소방 점검도.9월 종합대책 발표
최근 잇단 회재 사고로 인해 이른바‘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 양상을 보이자 정부가 국내 시판하는 모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한 조치로,체조경기장 수용인원앞서 전날 환경부 차관 주재 회의에 이어 하루만에 격상돼 열린 2차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13일 현재 기준 국내 출시 전기차는 40종으로 이중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14종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율은 35.0%로,전체 공개 차량의 3분의 1을 웃돌았습니다.
이 외에 다른 제조사들도 속속 배터리 제조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중에는 변동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조정실은 13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전기차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소유주의 화재불안 우려 경감을 위해 전기차 대상 특별 무상점검과 더불어 최근 들어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전기차 소유주 등을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는데 따라 종전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던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대응 취약요인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긴급점검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9월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대책이 완성되기 전이라도 국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각 부처에 “이번 대책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 시행해나갈 것”을 당부하면서 “개선방안은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병행해,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13일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업체 4곳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탑재 배터리가 자발적으로 공개된 전기차종은 40종으로,이중 중국산 배터리 비율은 3분의 1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앞으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이러한 행렬에 함께 할 예정이라 중국산 배터리 탑재 비율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완성차·수입차업체는 전기차 출시 당시나 소비자 문의 시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지만,홈페이지 등에 표시된 제원에는 배터리 용량 외에 제조사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자발적 공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자사 전기차 대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일부 모델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중국 BYD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BMW와 벤츠의 일부 모델도 CATL과 파라시스의 배터리를 사용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가 공개를 서둘러 이달 초 홈페이지에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습니다.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곤 전기차는 모두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업체 두 번째로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지난해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나머지 차종 장착 배터리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KG모빌리티(KGM)도 오늘 홈페이지에 전기차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BYD(비야디) 제품임을 밝혔습니다.
수입차업체 중에선 BMW가 전날 자발적 공개에 나섰습니다.
BMW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1과 iX3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 다른 전기 SUV인 iX와 i4,i5,i7 등 전기 세단은 삼성SDI가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화재 차량의 수입사인 벤츠코리아는 13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8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습니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 트림은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는 CATL,파라시스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고 EQA는 CATL 배터리가 SK온 배터리와 번갈아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EQB는 SK온 배터리가 각각 사용됐습니다.전기 SUV의 경우 EQE는 파라시스와 CATL 배터리가 번갈아 쓰였고 EQS SUV·마이바흐 EQS SUV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전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던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폴스타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볼보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폴스타2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됐고 13일 출시행사를 개최한 폴스타4의 경우 중국 CATL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현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전기차 배터리 정보 기준,국내 출시 전기차는 40종으로 이중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14종으로 파악됐습니다.비율은 35.0%로,체조경기장 수용인원전체 공개 차량의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폭스바겐,아우디 등 다른 수입 브랜드들도 곧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본사와의 조율을 거쳐 속속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체 배터리 정보에는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