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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최동준 구무서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환경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오랜 공직 생활을 대부분 예산 관련 분야에서 해왔지만,전문가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전날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받은 김 내정자는 이날 지명 이후 첫 출근길이다.
왼손에 텀블러를 들고 출근한 김 내정자는 소감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환경 분야 장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진다"며 "앞으로 국민과 전문가 말씀을 많이 듣고 환경부 식구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사회정책과장,노동환경예산과장,예산기준과장,여성이 맞고공공혁신기획관,재정성과심의관,부총리비서실장,여성이 맞고사회예산심의관,여성이 맞고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2차관 등을 지내는 등 대부분의 경력을 기재부에서 보냈다.
김 내정자는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공직 생활을 예산 관련 분야에서 지냈다"면서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다양한 메카니즘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정책 결정의 총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분하게도 기재부 당국에서는 환경부 예산을 가장 많이 해본 축에 속한다"며 "그렇다고 환경 전문가만큼의 지식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중요한 지식은 환경 전문가,환경 업무를 해왔던 공무원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분야에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경과 산업계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는 "보시기 나름이다.지켜봐달라"고 답했다.
또 "장관이 된다면 대외협력,타부처나 국회의와 이해관계,여성이 맞고내부 조직 관리 등 다른 역할들도 있다"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했다.